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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多이슈-포토다큐] 영웅은 영원하다

수정: 2022.11.09 09:45

오늘 ‘소방의 날’ 폐방화복 부활

화재·재난 최일선 소방관들
그들을 보호하는 방화·구조복
화염 등에 노출 땐 기능 상실
방화복 연간 70여t 폐기

방화복 소재인 아라미드
가볍고 견고… 방수· 방염 뛰어나
특별함에 끌린 MZ세대에 인기
업사이클링으로 환경보호
수익 일부 암 투병 소방관에게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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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급한 현장의 최전선에서 소방관이 입었던 방화복이 화마에 의해 발생한 그을음으로 까무잡잡하다. 폐방화복은 연간 70여t이 폐기된다.

오늘은 ‘소방의 날’이다. 화재·구조·구급·재난 신고 번호인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정했다. 이날은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예방하게 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려고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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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6월 경기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철수하고 있다. 이들이 입은 방화복은 화재 현장에 노출되면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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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성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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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4월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밤샘 진화 작업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화재 진압을 하며 흘린 땀이 밴 방화복에는 그들의 희생 정신이 깃들어 있다.

이날의 주인공인 소방관은 오늘도 화재, 재난, 재해 등 위급한 현장의 최전선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이 입는 방화복과 구조복은 화염 등이 있는 현장에 노출되면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다. 행정안전부 외청인 소방청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임무를 다한 소방 공무원들의 방화복 중 연간 70여t이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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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레오 작업장에서 직원이 소방서에서 수거된 폐방화복을 세탁 전 정리하고 있다. 업사이클링되기 전의 폐방화복을 원단으로 만들려면 세탁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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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중구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자들이 세탁을 거친 폐방화복 원단을 분류하고 있다. 폐방화복은 지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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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방화복 하의부터 상의까지 원단 분류를 마친 묶음이 놓여 있다. 제품 제작 전 다리미질을 통해 원단을 정리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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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레오에서 소방복과 구조복으로 제작한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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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복으로 제작한 가방. 이 가방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새활용 의류전’에서 구입해 주한 페루대사의 자녀들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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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의 상징인 주황색 계열의 기동복과 방화복이 당근 색깔과 같아서 당근 팔찌라고 불리는 팔찌.

폐기된 방화복은 가방과 카드지갑 등으로 재탄생(Upcycling·업사이클링)되고 있다. 방화복 구실을 하기는 어렵지만 방화복의 소재인 아라미드는 가볍고 견고하며 방수와 방염에 뛰어나다. 특별한 소재와 디자인을 선호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 아라미드 소재 제품이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화복 업사이클링 업체 ‘119레오’의 이승우 대표는 “소방관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환경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판매액 일부는 암 투병 소방관들에게 기부되며, 폐기물 감소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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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영웅’인 소방 공무원들이 구조 활동을 하며 흘린 땀이 밴 방화복은 실생활 용품이 돼 그들의 희생 정신을 다시 보여 주고 있다. “Hero Forever, Upcycling Forever.”

글·사진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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