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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사건 책임 통감”…해경청장 포함 지휘부 집단 사의

수정: 2022.06.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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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TF(위원장 하태경)가 22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방문, 지난 2020년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서해 공무원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현장 검증에 들어갔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6. 22 김명국 기자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포함한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9명은 24일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전국 지휘관들이 참석한 화상 회의에서 “저는 이 시간부로 해경청장 직을 내려놓는다”며 “최근 우리 조직에 닥쳐온 위기 앞에서 부족하나마 조직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오랜 고심 끝에 우리 해경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만이 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직원들에게 “부디 새로운 지휘부와 함께 마음을 모으고 단결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건강하고 튼튼한 조직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청장 외 서승진 해경청 차장(치안정감), 김병로 중부해경청장(치안정감), 김용진 기획조정관(치안감), 이명준 경비국장(치안감), 김성종 수사국장(치안감), 김종욱 서해해경청장(치안감), 윤성현 남해해경청장(치안감), 강성기 동해해경청장(치안감) 등 치안감 이상 간부 8명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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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경찰청장 대국민 사과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있다. 정 청장은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과 유족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뉴시스

앞서 해경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故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가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지 1주일 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여 만에 월북을 단정할만한 증거가 없다는 정반대의 수사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민적 비판을 샀다.

정 청장은 지난 22일 “피격 공무원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과 유족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경의 수사 발표로 혼선을 일으키고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청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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