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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살해한 21살 러軍 병사의 자백 “한발에 쓰러졌고 우린 진격했다”

수정: 2022.05.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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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서 전쟁범죄 첫 재판받는 러시아 군인 바딤 쉬시마린. 2022.05.14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약 70여일 만에 러시아 군인이 전범 피의자로 우크라이나 법정에 섰다. 21살의 피의자는 법정에서 민간인 살해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지방법원이 민간인을 사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 바딤 쉬시마린(21) 하사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쉬시마린 하사는 개전 초기인 지난 2월 28일 교전 지역이던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민간인을 소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전거에 올라 휴대전화로 통화하던 62세 민간인 남성을 AK-47 소총을 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있는 장소를 우크라이나군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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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범죄 피의자 바딤 쉬시마린

현장에서 생포된 쉬시마린은 민간인 사살혐의를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쉬시마린은 “사격 명령을 받았다. 한 발을 발사하자 그가 쓰러졌고, 우리는 계속 진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전범 피의자로 우크라이나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안국은 “쉬시마린의 증언은 침략자의 첫 번째 자백 중 하나”라고 평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비무장 상태였던 민간인이 우크라이나군에게 러시아군이 있는 장소를 알리지 못하게 하려고 범행한 것”이라면서 “쉬시마린은 징역 10~15년 내지 최고 무기징역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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