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어린이집 자가진단키트 지원 중단은 정말 잘못”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업데이트 2022-04-04 16:48
입력 2022-04-04 16:48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주재…“치료제 확보에 총력”

“자료 받아보니 복지부 소관 어린이집,
예산 부족에 4월 둘째주부터 지원중단”
학교는 교육부 예산으로 진단키트 지원
이미지 확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7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2. 4. 4 김명국 기자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4일 “학교는 교육부 예산이 확보돼서 자가 진단키트가 지원이 되고,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예산이 부족해서 지원이 중단되는 것은 정말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의사 출신으로서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초기 창궐했던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내려가 의료 활동을 펼쳤으며 대선 후보 출마 기간에도 의료 봉사 활동을 했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제7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제5차 보건의료분과 회의)를 주재하며 “자료를 받아서 보니 복지부 소관인 어린이집은 예산 부족으로 4월 둘째주부터 자가진단 키트 지원이 중단된다고 돼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별히 보호해야 할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에 대한 보호 대책, 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 어린이집과 학교에 대한 보호 대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현재 정부의 정책에 문제는 없는지 꼼꼼하게 하나씩 들여다보고 특히 취약계층이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 특위는 이후에도 치료제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새 정부 출범 후에는 별도 추진 기구를 가동해서 이번 가을·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의료봉사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2020.3.2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마친 안철수 대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마친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료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이동하고 있다. 2020.3.1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미지 확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기획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2. 4. 4 김명국 기자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현 정부 정치방역 대신 과학방역할 것”
“코로나 장기화, 정신적 우울증 다뤄야”

안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향후 특위 활동 목표와 관련해 “현 정부의 정치방역 대신에 과학방역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역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경제손실을 보신 분들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상시스템을 만들겠다”면서 “코로나19 환자와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자료 확보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음 팬더믹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우울증 문제가 심각하다며 인수위와 정부 모두에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 사회와 개인이 코로나19 극복 이후에 겪게 된 정신적 후유증에 대한 대비가 지금부터 필요하다”면서 “일명 ‘코로나 블루’, 즉 장기간 코로나 국면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우울증 문제도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보통 심각한 재난이나 팬데믹 이후에 몇 년 내로 자살률이 급증한다는 보고가 있다. 어쩌면 이번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며 중장기적 대비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현 정부가 2년간 해내지 못한 것, 우리가 50일 안에 그것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를 받아보기를 바란다”고 위원들을 격려했다.
이미지 확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4일 오전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들어가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 4. 4 김명국 기자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미지 확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2. 4. 4 김명국 기자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강주리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