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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기 안 빼고 “안녕히 가세요”…파손 과실 누구에게?(영상)

수정: 2021.10.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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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주유기 사고. 한문철 tv

주유소를 방문한 한 손님이 주유기를 꽂은 채 운행해 차량과 주유기 등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직원으로부터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받고 출발한 차주와 직원 중 과실 비중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24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TV’에는 “주유기 분리하는 걸 까먹은 직원이 카드를 주며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기에 출발했다가 이런 봉변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최근 차량에 기름을 넣기 위해 원주의 한 주유소를 방문했다가 주유기가 분리되지 않은 채 출발했다. 당시 주유소 직원은 주유비를 계산한 카드를 제보자에게 건넨 뒤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고, 제보자는 휴대폰과 내비게이션을 점검한 뒤 주유소를 떠나기 위해 차량을 운행했다.

그러나 미처 분리하지 않은 주유기가 차량에 매달려 있었고, 이 사고로 제보자 차량 주유구와 펜더(자동차 바퀴 덮개)가 찌그러져 수리비 143만원이 나왔고, 주유소도 주유기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제보자가 공개한 주유소 CCTV 영상에서 주유를 하던 직원은 제보자 차량 보조석 창문을 통해 건네받고 계산을 한 뒤 돌아와 운전석 창문으로 카드를 건네고 돌아서 인사한 뒤 다른 손님 차량을 응대했다. 제보자 차량이 출발하면서 주유기 연결 호스가 차량으로부터 튕겨져 나오자 이 직원은 손님 응대를 하다 뛰어와 제보자 차량에서 주유기를 분리했다.

제보자는 “주유소 측 보험사에선 제 과실이 있다며 과실비율 100%를 인정하지 않고 제 보험사에선 과실비율 100%를 주장하며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제 과실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CCTV를 본 일부 시청자는 제보자가 출발 전 주유구를 확인하지 않은 제보자에게도 과실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한문철 변호사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 같다”며 “셀프 주유소가 아닌데 직원이 주유하고 계산하고 인사까지 했는데 주유구를 확인해야 할 지, 아니면 그냥 가도 될 지 법원 판결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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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주유기 사고. 한문철 tv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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