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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연맹, 여자 배구팀에 4강 격려금 1억 추가해 ‘2억’…“더 줘라”

수정: 2021.08.05 17:33

6일 오후 9시 랭킹 2위 브라질과 준결승전

4강시 1억에 1억 추가…금메달 따면 6억
연맹 “9년만에 4강 진출, 국민에 감동 선사”
국제배구연맹이 극찬한 김연경 득점 2위
FIVB “10억명에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
펄펄 난 박정아, 김희진…각자 제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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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여자배구다
‘배구 여제’ 김연경(왼쪽)을 비롯한 우리나라 배구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배구 8강 터키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르는 등 아시아 배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도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한국배구연맹(KOVO)이 5일 배구 강호 일본, 터키를 차례로 격파하고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한 여자 배구 대표팀에 기존에 계획한 포상금 외 추가로 격려금 1억원을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세계가 주목하는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득점에서도 올림픽 출전 여자 배구 선수 가운데 2위에 오르며 진가를 드러냈다.

KOVO는 올림픽 포상금으로 금메달 5억원, 은메달 3억원, 동메달 2억원, 4위 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KOVO와 구단이 뜻을 모아 추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격려금을 더 늘려라” “모금을 해야 하나” “선수 1인당 더 줘야 한다”며 여자 배구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지난 4일 터키전 3-2 승리로 4강에 선착한 대표팀은 1억원의 격려금이 추가돼 최소 2억원을 받게 됐다. 이날 경기 전 국제배구연맹(FIVB)이 업데이트한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13위, 터키는 4위였지만 5일 현재 한국은 11위로 두 단계 상향 조정됐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세계 랭킹 2위 브라질과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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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오지영 ‘좋다 좋아’
배구 김연경과 오지영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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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 여제’ 김연경이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터키와의 8강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도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득점 2위’ 김연경, 8강까지 115점↑
공격도 수비도 톱10 명불허전


한국 여자 배구팀은 김연경을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각자 제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냈다.

김연경은 코트에서 빼어난 실력과 리더십으로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국제배구연맹(FIVB)는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FIVB는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독사진과 함께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적었다.

FIVB는 조별 예선 4차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꺾자 김연경을 향해 “올림픽에 한 번 더 나오면 안 되냐”며 환호했다.

김연경의 가치는 통계 숫자로 증명된다.

김연경은 4일 터키와 벌인 8강까지 6경기에서 115점을 올려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공격 102득점, 블로킹 9득점, 서브 4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1위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는 140점(공격 124득점·블로킹 10득점·서브 6득점)으로 김연경을 25점 차로 앞선다. 3위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브라질)는 92점(공격 83득점·블로킹 5득점·서브 4득점)으로 김연경을 23점 차로 뒤쫓고 있다.

공격 효율에서 김연경은 35.02%로 5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41.92%를 기록 중인 로드리게스다.

김연경은 수비 부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디그는 4위(세트당 2.63개), 리시브는 8위(성공률 60.94%)를 기록하고 있다. 보스코비치는 수비 부분 톱10에는 제외돼 있다.

로드리게스는 디그 10위(세트당 1.86개), 리시브 6위(성공률 67.42%)로 김연경 못지않은 만능 활약을 벌이고 있다.

6일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4강 맞대결에서 김연경과 로드리게스의 자존심 대결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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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배구대표팀 김연경이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한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1.08.04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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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이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 터키와의 대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1.08.04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정아 득점 8위, 공격·수비 척척
김희진 득점 10위, 양효진 블로킹 7위
주전 세터 염혜선 세트 3위, 서브 5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김연경 의존도가 높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도쿄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눈에 띈다.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는 득점 8위(65점)로 김연경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리우올림픽에서 불안 요소로 꼽히던 리시브가 탁월하게 개선된 모습이다. 박정아는 리시브 성공률 42.54%로 김연경을 이어 9위에 올라 있다.

김희진(30·IBK기업은행)은 득점 공동 10위(63점), 양효진(32·현대건설)은 블로킹 7위(세트당 평균 0.71개)를 차지했다.

주전 세터를 맡은 염혜선(30·KGC인삼공사)은 세트 3위(세트당 8.04개)에 서브 5위(세트당 0.29)로 맹활약 중이다.

리베로 오지영(33·GS칼텍스)은 디그 2위(세트당 3.00개)로 좋은 수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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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배구대표팀 김연경이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한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1.08.04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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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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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20210801-1254-15-61
3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에이(A)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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