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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中 로켓 잔해 모습 최초 포착… “서울에 떨어질 수도”

수정: 2021.05.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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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의 천문학자들이 중국 창정5B 로켓 잔해로 추정되는 우주 물체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포착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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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창정 5B 야오(Y)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데 성공한 가운데, 창정 5B 로켓의 잔해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해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중국이 쏘아올린 로켓의 거대한 잔해가 통제불능 상태로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천문학자들이 해당 로켓 잔해로 추정되는 우주 물체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포착해 공개했다.


중국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유인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를 실은 창정 5B 로켓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로켓 본체의 일부는 대기권에서 타버리거나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만, 이중 일부가 대기권을 뚫고 주택지나 도심 한가운데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조나단 멕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박사는 “우주 쓰레기의 궤도를 관찰하고 있지만, 만약 대기권에 재돌입한다면 이는 역대 가장 크고 통제되지 않은 우주쓰레기의 추락이 될 것”이라면 “대기권에서 다 타버리지 않고 통과한 로켓의 무게는 약 10t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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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창정 5B 야오(Y)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데 성공한 가운데, 창정 5B 로켓의 잔해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해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은 로켓 잔해가 떨어질 수 있는 추락 가능 지역의 범위.

멕도웰 박사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해당 로켓 잔해가 추락할 수 있는 후보 지역으로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베이징, 칠레 남부와 뉴질랜드 웰링턴 등을 꼽았다. 사실상 지구 어느 지역으로 거대한 로켓 잔해가 떨어질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이탈리아의 온라인 관측소인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 전문가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새벽, 망원경을 이용해 우주를 관찰하던 중 지상에서 700㎞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물체의 속도와 외형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중국의 창정 5B 로켓의 일부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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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의 천문학자들이 중국 창정5B 로켓 잔해로 추정되는 우주 물체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포착해 공개했다.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를 이끄는 천문학자인 지안루카 마시 박사는 ”태양빛 탓에 ‘거대한 파편’을 촬영한 뒤 매우 극단적으로 보정을 해야 했지만, 우리는 망원경으로 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공개한 사진은 색보정을 통해 밝게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물체를 담고 있다. 정확한 크기와 속도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직접 확인한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 소속 천문학자들은 “매우 빠른 속도”였다는 것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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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창정 5B 야오(Y)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데 성공한 가운데, 창정 5B 로켓의 잔해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해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EPA 연합뉴스

현재 창정 5B 로켓 잔해의 길이는 30m, 무게는 20t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잔해가 떨어질 만한 예상 범위가 북위 41도와 남위 41도 사이라고 밝혔다. 는 서울과 베이징, 뉴욕, 마드리드, 리우데자네이루 등의 대도시가 속한 구역이다.


지난 6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로켓 잔해가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곳에 떨어지기를 바란다”며 “중국이 로켓의 궤도 이탈에 대해 태만한 점이 있었다”고 말해 미중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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