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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신호!’…NASA 화성 헬기, 첫 비행 14일로 연기

수정: 2021.04.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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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가 첫 비행을 하루 앞두고 회전익에 이상을 감지해 비행이 14일로 연기됐다.(출처: NASA/JPL-Caltech/ASU)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의 첫 비행이 14일(이하 현지시간)로 연기됐다.

마지막 테스트가 계획보다 일찍 종료된 가운데 날개 회전 경고 장치가 작동한 것이 그 이유라고 NASA는 성명에서 밝혔다. NASA 성명에 따르면, 인저뉴어티는 적어도 14일까지 화성 표면을 떠나지 않는다.


​헬리콥터의 회전익이 비행에 가능하도록 분당 2,400회전 속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중 이상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 관계자는 10일 성명에서 “회전익의 고속 회전 테스트에서 감시 타이머는 ​​명령 시퀀스를 감독하고 시스템에 잠재적인 문제를 경고하는데, 이 감시 타이머가 이상을 발견하고 조기에 종료됐다. 이는 비행 컴퓨터를 ‘비행 전’(Pre-Flight)에서 ‘비행’ 모드로 전환하려 할 때 발생했다”면서 “헬리콥터는 안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며 전체 원격 측정 세트를 지구로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헬리콥터 기술자가 정확히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해당 헬기의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으며, 팀은 실패한 테스트 일정을 다시 잡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저뉴어티는 2월 18일 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 표면에 도착했다.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고대 호수 바닥이었던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한 탐사 로버는 인저뉴어티의 역사적인 비행을 위해 최적의 비행지역을 찾았으며, 세심한 과정을 거쳐 이 1.8㎏짜리 소형 헬기를 지표에 내려놓았다.

그런 다음 인저뉴어티는 태양 전지판으로 얻은 에너지로 영하 90도에 이르는 화성의 추운 밤에 살아남는 데 성공하는 등 몇 가지 난관을 이겨내야 했다. 엔지니어들은 헬리콥터 날개 잠금을 해제하고 분당 50회 회전하는 저속 테스트를 성공했지만, 마지막 고속 회전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인저뉴어티는 14일 이후 첫 비행 일정이 다시 정해지면 3m 높이에서 40초간 떠 있는 임무에 도전하게 된다.

인저뉴어티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첫 비행에 성공한다면 우주 개척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로,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처음으로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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