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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자는 성폭행당해도 괜찮다는 건가요?”

수정: 2021.03.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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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성이 택시기사와 합승한 다른 남성에게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트위터 캡처

한 여성이 택시기사와 합승한 다른 남성에게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20대 여성이 택시기사와 합승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채 고속도로에서 발견됐다.

사건은 지난 월요일 오후 2시 30분쯤 남아프리카 공화국 콰두쿠자로 향하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25세 여성 A씨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탔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에는 택시기사 외에 다른 남성도 함께 합승하고 있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택시 영업 허가를 받은 승합차가 방향이 같은 승객들을 합승시켜 미니버스처럼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4~5명이 합승하는데 이날 택시에는 A씨와 남성 1명 밖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A씨가 “오늘은 손님이 적네요”라고 말하자 기사는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몹쓸 짓을 했다.

A씨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였다. 그는 경찰서에서 “난 에이즈 감염자다”며 “그때 너무 무서워서 그들에게 내가 에이즈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뉴스를 접한 해외 온라인상에는 뜻밖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해외 네티즌이 “남자들이 불쌍하네. 하필 에이즈 감염자를”이란 댓글을 달자, “에이즈 감염자는 성폭행당해도 괜찮다는 건가요?”, “지금 누가 피해자인데”, “저런 생각을 하니 성범죄가 많아지는 것”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지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임과 동시에 에이즈에 감염됐을지도 모르는 용의자를 찾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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