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출마하면 공화당 누구도 적수 안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업데이트 2021-03-02 09:34
입력 2021-03-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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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 과시하는 트럼프
건재 과시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보수진영의 연례 주요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의 ‘CPAC 2021’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퇴임 후 첫 공식 석상이다. 이 행사는 50년 가까이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내셔널하버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규제가 덜한 플로리다의 올랜도로 장소를 옮겨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하얏트 호텔에서 치러졌다.
올랜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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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매체 인터뷰서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자신이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면 공화당 내 누구도 적수가 안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매체인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어떤 공화당 인사도 자신을 패배시킬 수 있으리라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뷰는 전날 이뤄져 이날 공개됐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그것(출마 여부)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이 당(공화당)을 위해 잘해 왔다”며 “우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가졌고, 그 토대는 너무 강해 어떤 나라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무수행능력에 기초해, 우리 말고 누가 (경선에서)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처음으로 나선 공개석상이었던 전날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누가 알겠느냐. 나는 그들을 패배시키고자 세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면서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당 창당 소문을 일축하면서 “우리에겐 공화당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되고 강력해질 것”이라며 공화당 내에서 후일을 도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지난 대선이 조작됐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을 “현대 역사상 가장 형편없었다”고 깎아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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