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한 청년의 절규

김정화 기자
업데이트 2021-03-02 01:29
입력 2021-03-01 21:32

#유엔이_ 나서기까지_얼마나_더_많은_시체가_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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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한 시민이 장미를 손에 들고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 도중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전날 미얀마 전역에서는 ‘피의 일요일’로 기록된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져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양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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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행동에 나서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체가 필요한가.”(#How_Many_Dead_Bodies_UN_Need_To_Take_Action)

지난달 28일 미얀마 군부의 총격에 사망한 니 니 아웅 텟 나잉(23)이 사망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마지막 말이다. 미얀마 국민들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며 이 해시태그를 소셜미디어(SNS)에서 공유하고 있다. 나잉은 앞서 시위 인증 사진과 함께 “계속 싸울 것”이라는 글도 올렸지만, 결국 총탄에 스러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전 세계적으로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편히 쉬세요.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다음 생은 자유로운 국가에서 거룩한 인간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2021-03-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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