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전국노래자랑 중단, 정신착란 들 만큼 고통”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업데이트 2021-01-20 10:55
입력 2021-01-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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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촬영이 중단된 ‘전국노래자랑’에 대해 격한 표현으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송해는 21일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어바웃타임’의 다섯번째 레전드로 초대돼 시간 경매에 나선다.

본격적인 경매에 앞서 송해는 MC 강호동, 이수근, 신동과 심층토크에서 코로나19로 모든 일상이 멈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는다. 특히 40여년 간 쉬지 않고 방방곡곡을 누볐던 ‘전국노래자랑’의 촬영 중단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다.

송해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고 답답하다. 리듬이 깨진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며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게 불편한 때 아닌가. 이 이상의 고통이 어디 있겠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정신 착란이 들 만큼 고통스러운 요즘의 우리 환경”이라며 탄식한다.

그는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전국노래자랑’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풀어놓는다. “인생의 교과서 같은 프로그램”이라던 송해는 여러 참가자 중 임영웅, 정동원, 영탁, 송가인 등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꼽는다. 이 외에도 송해는 벌에 쏘이면서도 생방송을 진행했던 사연, 평양에서 MC를 보다가 끌려갈 뻔했던 일화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송해는 ‘어바웃타임’에서 10분, 20분, 30분, 세 단위로 시간을 판매한다. 경매에서 낙찰된 주인공은 송해와 독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낙찰자와 잊지 못할 시간을 함께 보내며 시간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취지로, 1회부터 유노윤호, 페이커, 이상화, 김미경, 송해 편의 낙찰금은 모두 기부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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