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휴가 논란은 또 하나의 쥐 한마리”

윤창수 기자
수정 2020-09-03 16:29
입력 2020-09-03 16:29
민주당 의원, 휴가 승인권자 부대장 인터뷰 공개에 의혹 제기한 야당 비난
연합뉴스
추 장관 아들의 당시 부대장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원장교가 추미애 의원의 보좌관으로부터 휴가 관련 전화를 받았으나, 자신이 직접 받은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휴가 처리 과정에서 부당한 일이 있었다면 제 기억에 없을 수가 없다. 많은 간부와 행정병이 있는 상황에서 조용히 덮어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행정 과정의 오류나 실수는 있을 수 있었겠지만 부당한 조치는 없었고, 당시 정황상 간부들의 조치가 병사들에게 세세하게 전달되지 못한 상황에서 제보에 나선 당직병사가 충분히 오해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논란이 또 하나의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태산이 큰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뒤를 이어 쥐 한 마리가 태어난다는 것으로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매우 사소하다는 의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같은 인터뷰를 인용하며 “휴가를 승인한 지휘관이 추 장관 아들 휴가와 관련해서 어떤 외압도 없었다고 밝혔고 이 지휘관은 이미 전역해서 민간인 신분”이라며 “추 장관과 어떤 이해관계도 없는 사람으로서 진술의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권한 있는 휴가 승인권자의 진술인만큼 더 이상의 논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야당도 더 이상의 정치공세를 멈추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무슨 상임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계속해서 똑같은 질문을 앵무새처럼 질문하는데, 적절하지 않은 현안 질의”라며 “고발했으니 수사결과를 지켜보면 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더이상 야당의 정치공세의 장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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