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주한미군 사령관 백선엽 별세에 “국가의 보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업데이트 2020-07-11 12:58
입력 2020-07-11 11:05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애도 성명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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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백수잔치에 간 국방장관
백선엽 장군 백수잔치에 간 국방장관 정경두(왼쪽) 국방부 장관이 21일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의 98번째 생일을 맞아 열린 생일잔치에서 백 장군에게 손수 음식을 권하고 있다. 1920년생인 백 장군은 올해로 백수(白壽·우리 나이 99세)를 맞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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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11일 전날 별세한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에 대해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애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백 장군은 종종 주한미군을 방문해 한국전쟁과 군인으로서의 그의 경험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며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군은 전날 오후 11시 4분쯤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하며 6·25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지만,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이력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백 장군의 생일에는 항상 주한미군 사령관이 참여했으며 지난 백수 생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휠체어를 탄 백 장군 앞에 무릎을 꿇고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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