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쿠데타 주역들과 20만원짜리 코스 식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업데이트 2019-12-12 19:24
입력 2019-12-12 17:13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추징금 1000억원은 여전히 미납상태
골프라운딩 포착 이어 12·12 기념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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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직접 촬영해 언론에 12일 공개했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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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사태’ 당일인 오늘 전두환(88)씨가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멤버들과 1인당 20만원 상당의 고급 코스요리로 점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전두환은 최세창 정호영 등 40년 전 군사쿠데타 주역들과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고급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고급 코스요리를 즐기며 40년 전 오늘을 축하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전두환씨가 이날 은색 양복 차림으로 엘리베이터 탑승도 거부하고 계단으로 이동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순자씨도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샥스핀이 포함된 1인당 20만원짜리 코스요리와 와인을 마셨다고 덧붙였다.


전두환씨는 지난 11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두환씨는 알츠하이머병 등 건강상의 이유로 5·18민주화운동 관련 재판 출석을 거부해왔지만 골프장만큼은 꾸준히 출석했다.

법원은 전씨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했고, 전씨는 3월11일 마침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 퇴임 후 32년 만에 광주를 찾은 전씨는 법정에 들어서기 직전 ‘발포명령자’를 묻는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재판 중에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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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12일 공개했다. 임 부대표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 질문을 하자 동석했던 한 관계자가 임 부대표의 입을 막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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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부대표는 “12·12 40주년 당일인 오늘, 군사반란죄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확정 받고 사형 선고를 받은 전두환 본인과 쿠데타를 함께 한 정호용 등은 자숙하고 근신해도 모자랄 판인데 기념만찬을 즐겼다. 충격적이고 분노를 금할 수 없는 모습을 생생히 목격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전두환씨가 추징금 1000여억원을 여전히 내고 있지 않으면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부대표는 “정부는 즉각 전두환에 대한 구속과, 고액상습 세금체납자이면서 호화생활을 한 전두환에 대해 최대 30일 동안 유치장에 가둘 수 있는 감치 명령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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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직접 촬영해 언론에 12일 공개했다. 2019.12.12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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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직접 촬영해 언론에 12일 공개했다. 2019.12.12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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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직접 촬영해 언론에 12일 공개했다. 2019.12.12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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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12일 공개했다. 임 부대표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 질문을 하자 동석했던 한 관계자가 임 부대표의 입을 막고 있다. 2019.12.12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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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인 12일 전씨가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을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12일 공개했다. 임 부대표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 질문하고 있다. 2019.12.12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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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 나타난 전두환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
골프장에 나타난 전두환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묻는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질문에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며 답변하고 있다.(임 부대표 제공) 2019.1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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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골프장 라운딩 포착
전두환, 골프장 라운딩 포착 전두환씨가 7일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이다. 왼쪽에 골프장 관계자의 제지를 받고 있는 사람이 임한솔 부대표. 2019.11.8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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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라운딩 포착된 전두환
골프장 라운딩 포착된 전두환 전두환씨가 7일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이다. 2019.11.8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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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라운딩 포착된 전두환
골프장 라운딩 포착된 전두환 전두환씨가 7일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이다. 2019.11.8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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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가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뒷줄 왼쪽 첫 번째)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전씨 일행이 임한솔 부대표의 멱살을 잡고 있다.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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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유공자유족회를 비롯한 피해자 등 관련 단체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를 출발해 5.18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징금 추징,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전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2019.11.1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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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수사 촉구’ 전두환 허수아비 태우는 5.18 유족회
‘전두환 재수사 촉구’ 전두환 허수아비 태우는 5.18 유족회 5.18민주유공자유족회를 비롯한 피해자 등 관련 단체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5.18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전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징금 추징,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19.11.1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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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주년인 12일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조형물을 세워놓았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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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주년인 12일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조형물을 세워놓았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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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주년인 12일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동상 조형물을 세워놓았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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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주년인 12일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동상 조형물을 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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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주년인 12일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동상 조형물을 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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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주년인 12일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동상 조형물을 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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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주년인 12일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동상 조형물을 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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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주년인 12일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동상 조형물을 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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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솔 부대표,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기자회견
임한솔 부대표,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기자회견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12ㆍ12사태 40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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