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서 KTX 열차 너구리와 충돌…2년 전에도 유사 사고

지난 19일 오후 5시 45분쯤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대전역 사이 경북 김천 황학터널 인근 구간에서 부산발 서울행 KTX 146 열차가 철로에 뛰어든 너구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열차가 일부 파손돼 1시간 56분 가량 지연 운행했다.

뒤따르던 열차와 하행열차 27대 운행도 최장 54분 지연됐다.

다친 승객은 없었으나 사고 열차에 타고 있는 승객 700명 가운데 580명이 대전역에서 열차를 바꿔 타느라 불편을 겪었다.

나머지 승객은 대전역에서 하차했다고 코레일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주변 야생동물 차단 울타리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2년 전인 2017년 9월에도 김천시 부근을 지나던 SRT 열차가 동물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과 영동역 사이에서 부산역을 출발해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제362열차가 동물과 부딪히면서 사고가 난 것이다.

당시 코레일 관계자는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와 부딪히면서 동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슴인지 노루인지, 멧돼지인지 등 동물의 종류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는 부딪힌 동물이 열차 바퀴 주변 ‘스커드’라는 부품 사이에 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여파로 경부고속철도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최장 3시간 가량 지연됐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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