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우물에서 나온 119개의 검은 봉지, 44구의 신원 확인 중

임병선 기자
업데이트 2019-09-15 11:29
입력 2019-09-15 11:19
이달 초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외곽의 한 우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당국이 우물을 파헤쳤더니 119개의 검은 봉지가 나왔다.

부검의들은 44명의 유해임을 밝혀냈는데 신원을 확인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할리스코주는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 높은 마약 조직의 본거지로 이번에 발굴된 무더기 시신은 올해 발굴된 것으로는 두 번째 큰 규모다.

시신 대다수는 모두 신체의 일부가 흉기에 의해 잘려졌으며 당국은 유해 조각들을 이어 붙여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데 아직도 상당수의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다.

실종된 이들을 찾는 현지 단체는 신원 확인을 더 정확히 해내기 위해 정부에 전문가들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지 당국은 신원 확인에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해 쩔쩔 매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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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를 동원해 멕시코 잘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외곽의 한 우물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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