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김성태 고소에 “기자회견이 직권남용? 큰 웃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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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신문 DB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KT 채용비리 부실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성태 의원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박주민 의원은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감시해야 할 국회 법사위원일 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자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으로서 누구보다 검찰에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서 검찰권 남용을 압박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면서 “‘김성태 딸’이 KT에 입사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한다면 누가, 왜, 어떤 특혜를 베풀었는지는 분명하고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T 채용비리 수사’가 정권에 의해 기획된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박주민 의원은 같은 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 때도 말씀드렸지만 KT 채용비리는 반드시 진상이 규명되고 잘못한 사람은 처벌돼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채용청탁을 했다고 의심되고 있는 김성태 의원을 비롯한 유력인사들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철저히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제가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해주셔서 매우 영광스럽다. 기자회견이 직권남용이 될 수 있다는 어마어마한 상상력으로 큰 웃음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딸의 KT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당시 12명의 채용청탁이 있었던 점을 밝히고 이석채 전 회장 등을 기소했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20일 KT새노조·참여연대 등과 함께 연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남부지검의 부실 수사를 규탄하면서 수사 대상 확대와 수사 주체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과 시민단체 등은 김성태 의원의 소환 및 청탁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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