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책을 말하다 - 신간·화제작 심층분석 지식정보 제공
수정 2002-07-16 00:00
입력 2002-07-16 00:00
지난해 5월3일 첫 방송한 이 프로그램은 ‘영상과 책이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을까.’라는 당초 우려를 깨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폭넓은 호응을 얻어가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교양 프로그램이 주로 시청 사각시간대인 심야에 편성된 것과는 달리 목요일 오후10시 황금시간대에 배치돼 특화전략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게 방송가의 중평.평균 시청률은 6∼7%대지만,이 시간대에 다른 방송사가 드라마를 편성한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수준이다.
이 프로그램 인기에 편승해 MBC ‘느낌표’에 ‘책책책,책을 읽읍시다’코너가 생겨났고 ‘행복한 책읽기’등 책과 TV를 접목한 프로가 점차 늘어갔다.
박명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TV 책을 말하다’는 신간이나 화제작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소개하는 게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심층적으로 접근한다는 질적 차별성을 내세운다.상황 재연이나 애니메이션,디큐멘터리,드라마 등의 형식을 써 시각적인 측면도 살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유명 소설가나 석학을 시청자들이 직접 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유명한 인물들을 찾아가 생생한 지적만남을 제공한다.올 초에는 신년 특집으로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석학 피터 드러커와 그의 자택에서 특별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또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를 이탈리아 현지에서 취재하는가 하면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의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상소,‘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의 저자인 스웨덴 레나 마리아도 제작진이 직접 만나 안방극장에 소개했다.
오진상 PD는 “과학서적 등의 전문서적을 다뤄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어려운 전문서적을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큰 과제”라고 말했다.
18일 방송될 50회 특집에서는 ‘문화의 온상’등 프랑스의 TV 책 프로그램을 28년간 진행해온 저널리스트 베르나르 피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8월1일 여름특집에서는 소설 ‘개미’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스튜디오로 초청해 ‘작가와의 대담’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2-07-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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