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정상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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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7-01 00:00
입력 2002-07-01 00:00
(요코하마 오풍연 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독일간 월드컵 결승전을 관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2박3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정세,양국간 우호친선관계의 유지·발전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

김 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결승전에 앞서 귀빈실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 내외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등을 주제로 1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아키히토 일왕은 이 자리에서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 문제를 거론하면서 김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 내외가 아키히토 일왕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자 7만여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로 환영했으며,김 대통령 내외도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앞서 김 대통령이 경기장에 도착하자 고이즈미 총리,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왕족 내외,조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나스 쇼 일본 월드컵조직위원장 등이현관에 나와 영접했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고이즈미 총리가 김 대통령 내외를 위해 1일 베푸는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고이즈미 총리 주최 만찬에 히딩크 감독이 정몽준(鄭夢準)·이연택(李衍澤) 월드컵 조직위 공동위원장과 함께 초청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찬에는 나스 쇼 일본 월드컵 조직위원장과 트루시에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도 초청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poongynn@
2002-07-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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