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대학 존 돌진코 교수
수정 2002-04-05 00:00
입력 2002-04-05 00:00
주인공은 대구 미래대학의 존 돌진코(45·국제호텔쿠킹과)교수.
돌진코 교수는 이 학과 졸업생들과 함께 정확한 외국어표기 등을 자문하는 JMD컨설팅(www.produktiv.com)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비영리로 운영되며,수익금 전액은 북한을 위한기근구제단체인 ‘Ton-a-Month Club’으로 보내진다.
돌진코 교수가 외국어 표기 바로잡기에 나선 것은 최근대구 유명호텔 커피숍에서의 메뉴를 보고나서 부터.이 호텔 메뉴에는 ‘율무’를 ‘viscous parched grain beverage’라고 해 놓았다.
그는 “이를 보고 율무를 선택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viscous는 기계용 기름에 쓰이는 용어이며,parched는 ‘사막의 모래같은,아주 건조한’이란 뜻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율무의 올바른 표시는 ‘a roasted multi-grain drink served warm’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돌진코 교수는 “한국 호텔업계와 크고 작은 레스토랑의메뉴에 쓰인 영어의 70% 이상이 철자와 어휘 상에 문제가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월드컵을 치르면 외국인들이한국 고유 음식의 맛과 재료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2002-04-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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