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철강관세 WTO 제소…1억달러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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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3-28 00:00
입력 2002-03-28 00:00
[홍콩 연합] 중국이 미국의 외국산 철강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에 항의,1억달러 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분쟁기구에도 철강분쟁 조정을 요청하는 등 기구가입 3개월만에 첫 권리 행사에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7일 WTO 중국대표부의 리언헝 부대표 말을 인용,중국이 유럽연합(EU)과함께 WTO 분쟁위원회에 미국의 철강 수입관세 제한 등의 WTO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스광셩(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25일 미국철강업계가 난관에 직면한 것은 구조조정 문제로 인한 것이지 수입량 증가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대미 보상 투쟁및 WTO를 상대로 한 중재 요청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홍콩경제일보가 26일 보도했다.

홍콩경제일보는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대표단이 워싱턴에서 미국측과 철재(鐵材) 반덤핑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에 WTO 협의 위반에 대한 1억달러의 보상을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WTO 가입후 회원국 권리를 주장하는 첫 사례로 WTO의 조정 능력 및미국의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또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과러시아,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대만 등지로부터 수입된 압연강철판에 대한 덤핑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중국이 또다시 한국산 철강에 대한 덤핑 판정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27일EU도 한국에 대해 올해 철강 수출량이 2001년도 규모를 넘어서면 철강제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으며 한국 정부는 관세 부과안 철회를 요청하고 나섰다고 보도,철강 교역을 둘러싸고 관계국들간에 물고물리는 분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2002-03-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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