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북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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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2-04 00:00
입력 2000-12-04 00:00
북한동포돕기 제주도민운동본부(운동본부)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는 감귤지원사업 등 민간 교류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지역 민간단체가 북측과 교류사업을 펼치기로 합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운동본부에 따르면 강영석 대표(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태위 량정모 참사 등을 만나 “운동본부는제주산 감귤 3,000t을 오는 20∼30일 3차례에 걸쳐 북한에 지원하고,아태위는 운동본부의 지원실무 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교환했다.

양측은 합의서에서 ▲감귤은 제주항에서 남포항으로 해상 수송하고▲매회 인도시 운동본부 관계자 2명이 수송선에 승선하며 ▲아태위는감귤 분배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12월과 1월 각 10명씩 운동본부관계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키로 했다.

양측은 또 운동본부 관계자들의 평양방문시 제주산 돼지고기 지원문제,한라·백두산 교차등반 등 교류협력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2000-12-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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