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금고 柳照雄사장,鄭·李씨 수족役… 불법대출 주도
수정 2000-10-27 00:00
입력 2000-10-27 00:00
유사장은 금융감독원의 고발이 있기 하루전인 지난 21일 두툼한 서류 가방을 챙겨 해외로 도피,로비 실체가 미궁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대 상학과 출신인 유사장은 도피중인 장래찬(張來燦) 금감원 국장과 대학 동문으로 상당한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연으로 유사장은 금감원 로비에 창구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유사장은 대학 졸업후 조흥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86년 신한은행으로 옮겨 90년 개포동 지점장을 지냈고 97년에는 당시 태평양그룹 계열사인 동방금고 이사로 전직했다.
이부회장과 정사장 등이 지난해 10월 동방금고를 인수하면서 이부회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사장에 발탁됐다.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인 유사장은 사채업자였던 이부회장의 거래처 신용 조사 등에 능력을 인정받아 이부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유사장은 취임후 이부회장의 ‘수족’처럼 정씨의 불법대출에 주도적으로 관여했으며 특히 정씨가 만든 사설펀드에 ‘김인숙’이라는차명의 증권계좌(6억9,200만원)를 관리해왔다.
장국장의 자금 1억원이 들어있는 이 증권계좌가 바로 정·관계 로비의 창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0-10-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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