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社 인터넷방송 先占 경쟁
수정 2000-07-14 00:00
입력 2000-07-14 00:00
가장 먼저 인터넷 방송에 뛰어든 SBS는 지난해 8월 인터넷 방송 별도 법인‘SBS인터넷’을 설립한 뒤 지난 3월에는 ‘SBSi’(www.sbs.co.kr)로 이름을 바꿨다.뒤이어 KBS는 지난해 11월 한국통신과 함께 ‘크레지오’를 개설했고 지난 4월에는 별도 법인 ‘크레지오닷컴’(www.crezio.com)으로 독립시켰다.
MBC는 방송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iMBC(www.imbc.com)를 세워,조금 늦은 셈이다.
이들 인터넷 방송은 우선 동영상으로 프로그램을 재방송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게시판을 운영,기존에 지상파 방송 홈페이지로서의 기능을 잇고 있다.여기에 인터넷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자메일,채팅,동호회 등을 가미하고 연예,교육,스포츠,인터넷 쇼핑 등의 메뉴를 추가하고있다.
지상파 방송3사가 인터넷 방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우선 다른 인터넷 방송국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막강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고 자금력과 조직력도 튼튼하다.또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더라도 이미 홈페이지를 찾고 있는 시청자들을 쉽게 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다.
더욱이 인터넷을 통해 시청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앞으로 공중파 방송이 뛰어넘어야 할 과제인 ‘쌍방향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앞으로 방송 3사의 인터넷 방송은 차별화와 함께 어떻게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인지가 과제다.SBSi는 인터넷으로 시청자와 TV 출연자를 연결시켜주는 토크 프로그램 ‘토커넷쇼’처럼 인터넷의 쌍방향성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두는 한편 전용 쇼핑몰(www.buy6.com)을 통한 인터넷 쇼핑에 주력할 계획이다.
크레지오는 공영방송 KBS와 최대 통신사업자 한국통신이 손잡은 만큼 공영성과 오락성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아동,교육 분야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크게 늘려 명실상부한 독립적인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iMBC는 드라마와 연예 부분을 특화시키고 방송을 보면서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의 소품 등을 구입하는 PPL(Products in Placement) 쇼핑몰을 강화,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장택동기자
2000-07-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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