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비염 韓方으로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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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2-22 00:00
입력 2000-02-22 00:00
지금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던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한약이 뛰어난 치료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한 양방의사에 의해 입증됐다.

경희대의대 이비인후과 조중생 교수는 옛부터 한방에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사용되는 ‘마황부자세신탕’과 ‘소시호탕’을 동물 및 환자에게 임상실험한 결과 뛰어난 증상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조교수는 이같은 실험결과를 지난해 10월 열린 대한이비인후과 학회 및 지난 달 30일 경희대에서 열린 제3차 국제알레르기 기초심포지엄에 잇달아 발표했다.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한방의 효과는 그동안 많이 알려져 있으나 과학적인 임상실험을 실시해 그 효과를 입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중국의 고의서 ‘상한론’에 실린 처방인 마황부자세신탕은 마황과 세신,부자로 만든 약재로,임상실험 결과 68%의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동의보감에게재된 소시호탕은 시호,황금,인삼,감초,생강,대추 등으로 만든 약제로 71%의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알레르기성 비염엔 그동안 양방에서 약물요법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가 쓰였으나 오래 사용할 경우 비만이나 골다공증 등 각종 부작용을낳는 심각한 결점이 있었다.



조교수는 “부작용이 심한 약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을 연구하다가 이번실험을 하게 됐다”며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한방약제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2000-02-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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