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 亞洲 ‘최고지도자’-아시아위크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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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5-20 00:00
입력 1999-05-20 00: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자매지인 아시아 위크지가 선정한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50인’ 가운데 1위에 올랐다.아시아 위크지는 선정배경에 대해 “개혁으로 영향력이 높아졌으며,개혁의 선봉자”라면서 “특히 재벌개혁으로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대통령과 함께 중국의 주룽지(朱鎔基)총리가 공동 1위에 랭크됐다.아시아 위크지 안네 모리슨 편집국장은 “두 분은 개혁시행으로 영향력이 높아졌다”면서 “이들의 영향력의 요소와 주요 요인을 고려해볼 때 1위로 선정해야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인으로는 김대통령 외에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한국경제 개혁추진의 견인차로 인정돼 16위,지난해 41위였던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이 44위에 랭크됐다.

한편 중국의 장쩌민(江澤民)주석이 안정된 중국국가 경영을 이유로 3위,북한지도자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미사일 발사와 금창리 핵시설 의혹 등으로 어떤 면에서건 아시아 안보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5위에서 4위로 뛰었다.

태국의 추안 릭파이 총리는 7위,일본의 은행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최고 금융관료 야나기 하쿠오가 8위,싱가포르의 금융지도자 이센릉이 18위,홍콩의도널드 텡이 19위로 선정됐다.아시아 경제위기를 반영하듯 많은 경제인들이상위권에 진입했다.

양승현기자
1999-05-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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