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엔高·원低수출시장 한숨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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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9-16 00:00
입력 1998-09-16 00:00
‘엔고(高)원저(低)’는 우리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와 일본은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경합도가 높다.엔화가치가 높아지고 원화가치가 떨어질수록 가격경쟁력 면에서 유리해진다.특히 이같은 추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잘만 활용하면 침체의 늪에 빠진 우리 수출이 다소나마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화원화의 함수관계=각 연구기관과 업계에서는 대략 엔화가치가 10% 절상되면 우리 수출은 37억∼40억 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원화가치가 10% 절하되면 80억달러 정도 수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한다.수출 채산성에 있어서는 제조업의 경우 약 7.4% 정도 상승한다는 것이 한국은행 분석이다.
◇업종별 수출영향=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 50개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품목은 절반인 25개에 이른다.따라서 ‘엔고원저’ 체제로 일본 제품값이 오르고 우리 수출가격이 떨어지면 가격 경쟁력 면에서 그만큼 유리하다.
주요 품목으로는 자동차와 가정용 전자,타이어,반도체 등에서 수출여건이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자동차는 당초 일본업체들이 엔저를 바탕으로 중소형차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우리 업체에 큰 위협이 돼 왔다.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1,500㏄급 이하의 소형차 부문에서 우리와 일본 제품간의 가격차가 거의 없어졌으나 다행히 환율변화로 다소의 가격차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가전제품들도 한숨 돌릴 전망이다.컬러TV의 경우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다소 여유를 갖게 될 듯 하다.VCR의 경우에도 대략 10% 정도의 가격차이를 유지하리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陳璟鎬 기자 kyoungho@seoul.co.kr>
1998-09-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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