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기록화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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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21 00:00
입력 1997-07-21 00:00
◎영화·비디오 제작… 전통문화 보존·전승/평택농악 등 3건 완성… 해설집도 발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제와장을 영화와 비디오로 제작,설명 책자를 만든데 이어 최근 중요무형문화재 제11­나호 평택농악,22호 매듭장,93호 전통장 등 3건에 대해 보유자의 활동과 무형문화재 내용사실을 그대로 엮은 기록영화를 제작하고 비디오테이프 및 해설책자를 발간했다.

이같은 무형문화재의 본격적인 기록화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해마다 10여명 이상 사망하는 등 무형문화재의 급속한 단절현상이 우려돼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온 작업.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은 94년 10명,95년 11명,96년 12명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도 9명이 작고해 이들의 기·예능을 기록으로 남겨놓지 않으면 영원히 소멸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뒤늦게 기록의 제모양을 갗추기 시작한 것이다.

무형문화재 기록작업은 이미 지난 65년부터 실시돼오고 있긴 하다.따라서 문화재관리국은 지난 65년부터 94년까지 국립영화제작소에 의뢰,30분 내외짜리 69편을 제작했다.

그러나 무형문화재 단절의 현실에서 보다 철저한 기록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95년 기록화 사업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예능민속실로 이관됐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우선 단순한 영화제작뿐 아니라 책자발간을 통해 제반여건을 조성하면서 자료수집과 연구검토 작업 등으로 본격적인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는 충실을 기했다.아울러 이 작업의 결실을 통해선 ▲전통 문화유산의 기록물 영구보존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승 전수 교육자료로 활용 ▲문화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비법 제공 ▲국민의 전통문화에 대한 의식함양과 문화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도모하는 기본자료로 활용하는 것 등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요무형문화재 103종 114건 가운데 오는 2001년까지 48건을 1차 제작대상으로 삼았고 지금까지 제와장과 평택농악·매듭장·전통장의 기록화를 마무리하는 성과를 남겼다.이번에 제작된 기록영화는 16㎜컬러 76∼96분물이며 비디오는이 영화를 37∼43분으로 재편집한 것.이 영화와 비디오 내용을 보완하는 자료집 성격이 책자로 발간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올 가을 태평무를 매듭짓는데 이어 내년엔 강릉농악·경주교동법주·배첩장·소반장·승무·살풀이·서울새남굿을 완료하고 98년부터 2001년까지 연간 10편 이상을 제작할 예정이다.<김성호 기자>
1997-07-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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