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증법적 문예학/플로리안 파센 지음(화제의 책)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7-07-01 00:00
입력 1997-07-01 00:00
◎마르크스주의 문학이론 쉽게 소개

마르크스주의 문학이론과 문학사회학을 알기 쉽게 소개.이상주의적 마르크스주의자 루카치와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브레히트,마르크스주의의 이교도인 벤야민,그리고 철저하게 후기 부르주아적이며 역사적 유물론을 은유적으로 환원시키는 아도르노의 문학사상을 다룬다.마르크스주의 문예학의 특징은 심미학적인 추체험(작품미학)이나 현실적 해석(수용미학)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점.리얼리즘 문학의 주창자들은 문학을 사회의 반영으로 이해한다.나아가 이들은 아도르노를 제외하고 문학을 사회와 연계된 학문,즉 사회적 실천을 전제로 한 학문으로 간주한다.

벤야민도 지적했듯이 학문이 유행을 따르면 진지성을 잃기 쉽다.우리에게는 언젠가부터 20세기를 마감하는 이 시대를 오로지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잣대로만 재단하려고 하는 버릇이 생겼다.그러나 이 책은 테리 이글튼처럼 포스트모더니즘 내지 포스트모더니즘문학을 ‘물화현상’ 혹은 ‘긍정이데올로기’라고 매도하기 위해 씌여진 것은 아니다.다만 현실을 한걸음 물러서서 ‘낯선’ 눈으로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임호일 옮김,지성의 샘,9천원.<김종면 기자>
1997-07-01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