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명칭 당나라때부터 사용/지명 표준화 국제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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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6-12 00:00
입력 1997-06-12 00:00
국제사회에서 「동해」(East sea)명칭이 「일본해」(Japan sea)로 통용되고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국제세미나가 11일 열려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사단법인 동해연구회(회장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동해지명 표준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갖고 이 세미나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국제수로기구와 오는 98년 1월 열리는 유엔 지명표준화회의에 「동해」지명의 국제적 표준화를 요청할 수 있는 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유엔 지명전문가회의 피터 E 레이퍼의장은 『지난 77년 유엔 지명표준화회의 결의안에 따라 두나라 이상의 주권이 미치는 지리적 특정지역에 대해 가급적 단일 지명을 갖도록 하고 국가간 동의가 어려운때는 각각의 국가들이 사용하는 지명을 모두 받아들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지명을 바꿀때는 자격이 있는 지명관계 기관이 담당하고,법적기관에 의해 확정되거나 비준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섬서사범대학 주사광 교수는 『중국문헌에 따르면 서기 7세기초 당나라 이래 이 해역은 동해라고 불렸으며 1880년 중국 서적중에 일본해라는 명칭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이는 일부 학자들이 저서에서 사용했을 뿐이며 정부문서중에는 1905년 체결된 「일·러 포츠머드조약」에서 처음 썼다.이 때문에 일본해라는 명칭이 아직도 주변국가들의 보편적인 승낙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니가다대학 시부야 다케시 명예교수는 『환일본해지역이 세계질서의 원점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이 바다유역의 번영을 이끄는 「협생」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이 체계가 만들어질때 거기 사는 사람들에게 명칭부여를 맡겨야 할 것이다』고 말해 명칭부여문제를 후세대로 넘길 것을 시사했다.이에 반해 한국수산진흥원 한상복 어장환경과장은 『동해라는 이름은 한쪽 땅을 중심으로 한 방위적이름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양보하고 전체가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는 「동양해」(Orient sea)로 개명할 것』을 주장했다.<서정아 기자>
1997-06-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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