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프레드 브레츠<독 통계청 인구통계과장> 논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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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4-01 00:00
입력 1997-04-01 00:00
◎사회불안때 결혼·출산·이혼 감소/동독지역 통독전보다 혼인 8만여건 줄어/출생률도 절반이상 격감… 불안심리 반영

독일 통계청 맨프레드 브레츠 인구통계과장은 31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국제통계기구 특별회의에서 「동독의 인구학적 현상」이라는 논문을 통해 「사회가 불안하면 혼인,출산,이혼률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밝혔다.논문내용을 소개한다.

통독 이전 동독의 혼인건수는 85년 13만1천5백14건,90년 10만1천9백13건 등 10만건이 넘었다.조혼인율(1000명당 혼인수)은 각각 7.9건,6.3건이었다.그러나 통일이 된 91년 혼인건수는 5만5백29건으로 떨어졌으며 93년 4만9천2백52건,94년 5만2천4백29건 등 5만건 안팎에 머물고 있으며 조혼인율도 3.1건∼3.4건에 불과했다.반면 서독은 85년 36만4천6백61건이던 혼인건수는 94년 38만7천8백15건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조혼인율도 6건안팎에 머물고 있다.

출생건수도 통일전 동독은 17만8천여명에서 22만7천여명선을 맴돌았으나 91년 10만7천여명으로 떨어진뒤 94년에는 7만8천여명으로 줄었다.이에 따라 조출생률도 90년 이전에는 12명,13.7명 등 10명을 넘었으나 91년 이후에는 6.8명,5.1명 등 5∼6명선으로 떨어졌다.서독지역은 60만명∼70만명이 출생하고 조출생률도 10명선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동안 낳는 자녀수)도 통일전 동독은 1.5명이 넘어 서독보다 높았으나 91년부터는 0.98명,0.83명,0.77명 등으로 떨어져 서독보다 낮았다.

이는 통합이후 동독지역에서의 불확실한 경제·사회적 여건으로 결혼 및 출산을 꺼리거나 늦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현상은 이혼에도 영향을 미쳤다.서독의 이혼률(인구 1000명당)은 83년 2.0건에서 94년에는 2.2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동독은 89년 3.0건에서 92년에는 0.6건으로 낮아졌다 94년에는 1.5건으로 올라갔지만 통독 이전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정리=임태순 기자〉
1997-04-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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