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menegildo Zegna<에르메네질도 제냐>(패션가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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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22 00:00
입력 1997-01-22 00:00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고급 남성복이다.정확한 기술과 전통적인 수공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10년부터 섬유회사로 명성이 높았다.20세기 영국의 직물공업 전통에 맞서려는 꿈을 갖고 출발한 회사다.낡은 프랑스식 직조기를 새로운 영국식 기계로 바꾸고 최상의 원자재를 수입해 최상의 상품을 만들겠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갔다.

60년대부터는 종전의 직물만이 아닌 완제품도 생산해 고급 남성 패션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은근한 멋과 품위를 간직해 유행이나 시간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게 특징이다.격조높은 품위가 돋보이는 정장라인과 젊은 감각이 가미된 소프트라인,레저스포츠 웨어인 요팅 컬렉션(점퍼),데님(청바지) 및 타이컬렉션 등으로 분류된다.

고객의 체형에 맞도록 기성복을 보완해주는 반맞춤복 시스템인 「수 미수라(Su Misura)」가 특징이다.수 미수라는 이탈리아말로 「당신의 사이즈에 맞춘다」는 뜻.보다 개성있고 세련미 넘치는 멋을 창조할수 있는 요인이다.

좋은 원단 덕에 착용감도 뛰어난편이다.전통적이고 자연적인 멋을 추구하는게 디자인의 특색이다.세계의 유명 브랜드인 지아니 베르사체,구치,에스카다,발렌티노 등에도 원단을 제공하고 있다.아우디를 비롯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중 최고급 차의 시트에는 제냐의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손자인 파올로 제냐(Paolo Zegna)가 원단쪽 사장과 동남아지역을 담당하며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미국,일본,홍콩,중국 등 18개국에서 판매된다.지난해 매출액은 약 5천억원.

92년부터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본점,갤러리아백화점,하얏트 지하 아케이드,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청담동 전문매장(02­515­3515)에서 판매한다.양복 정장은 1백30만원,바지는 20만∼30만원,셔츠는 15만∼20만원,점퍼는 60만∼70만원선이다. 넥타이는 8만∼8만5천원,벨트는 9만원.<곽태헌 기자>
1997-01-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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