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항공사/항공료 최고 60% 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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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7-20 00:00
입력 1994-07-20 00:00
◎국내사의 2배… 서울∼홍콩 가장 심해/연발작·결항 잦아 “불편”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들이 항공요금을 심지어 반값까지 덤핑해 승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항공진흥협회에 따르면 서울∼도쿄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14.5%,아시아나항공이 20.5%의 요금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전일본항공은 33.8%,노스웨스트항공 27.8%,일본에어시스템 26.9%등 국적항공사보다 1.5∼2배나 할인해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LA 노선에서는 브라질의 바스피항공과 타이항공은 34.4%,노스웨스트항공은 26.2%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서울∼홍콩노선의 경우에는 국내항공사들은 30%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브리티시항공은 할인율이 59.6%,스위스항공은 50%,캐세이퍼시픽항공은 35%,타이항공은 35%나 됐다.

이에따라 87년에는 대한항공 단독으로만 국제선 노선의 시장점유율이 66.3%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세했음에도 불구,외국항공사의 덤핑공세등에 밀려55.3%로 감소했다.

이와함께 국적항공사들의 경영수지도 악화돼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2백71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이사아나항공도 6백4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한편 무리한 덤핑운항을 하고있는 외국항공사들은 항공기 정비불량등에 따른 잦은 연발착과 결항으로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손성진기자>
1994-07-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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