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크로스오버 재즈 콘서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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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6-27 00:00
입력 1994-06-27 00:00
◎새달 6일 김덕수·호 그룹 「서던 크로싱」등 출연/민속음악에 재즈 접목한 「에스노 재즈」 연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이 모처럼 실험무대로서의 제구실을 다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예술의전당이 오는 7월6일 이곳에서 퓨전뮤직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한 「크로스오버 재즈 콘서트」를 여는 것.사물놀이패의 김덕수와 호주의 4인조 그룹 서던 크로싱스(Southern Crossings),호주의 전통악기 디저리두(Didjeridu) 연주자인 앨런 다진이 출연한다.

「크로스 오버」란 클래식과 팝,재즈 등 두 개 이상의 음반차트에 동시에 랭크되는 음악을 가리키는 것.퓨전뮤직도 연주자가 자신의 음악을 마음껏 표현하기 위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연주하는 스타일이다.이 둘은 비슷한 개념이지만 클래식 냄새가 풍기는 것을 「크로스 오버」,클래식과 거리가 있는 분야끼리의 융합을 「퓨전 뮤직」이라고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서던 크로싱스는 재즈의 연주스타일과 민속음악을 융합한 에스노­재즈(Ethno-Jazz)를 추구하는 단체.리더는 호주 웨스턴 시드니음대 교수인 마이클 애서턴으로 목소리와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는 물론 전자악기와 여러나라의 민속악기를 사용해 새로운 재즈의 세계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앨런 다진은 호주 원주민으로 디저리두는 이들의 민속악기.다진은 시드니 거리의 악사로 출발해 린던심포니와의 협연에 이르는 등 이 민속악기의 격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김덕수는 잘 알려진대로 사물놀이 뿐 아니라 국·내외 재즈연주자들과의 협연을 국악의 세계화를 꾀해왔다.이번 공연에서는 장구와 태평소로 호주 연주자들과 글자 그대로의 「에스노­재즈」(민족음악과 결합된 재즈)를 펼친다.

프로그램은 현과 드럼·탬버린으로 연주하는 터키와 그리스풍의 음악 「카페 스미르나」와 팬플루트·기타·드럼·노래로 엮어지는 아르헨티나 민요 「카르나발리토」,중국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한 「자전거 위의 중국」 등이다.(580­1812)<서동철기자>
1994-06-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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