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장관회의 수시 가동/김 대통령/북핵 국제제재 대비책 강구 지시
수정 1993-11-11 00:00
입력 1993-11-11 00:00
김영삼대통령은 10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중요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처키위해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수시 가동체제로 전환토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북한 동향,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등을 종합 평가,이같이 결정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책을 강구토록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관련기사 5면>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미간의 북한 핵문제해결에 대한 모종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자리에서 권영해국방장관 및 김덕 안기부장등은 『북한이 군사동원태세를 강화하고 북한 내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전쟁도발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을 흡수통일할 의사가 없다』고 확인하면서 『동시에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국민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할 자신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김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핵문제 해결노력이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보장관회의 수시 개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을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오는 19일 시애틀에서 있을 강택민 중국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줄것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23일의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간에 긴밀한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시킬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이해구내무·권국방장관및 김안기부장,정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안보장관회의가 끝난뒤 이북5도청 청사준공식에 참석,『북한에 이상한 군사적 움직임이 있지만 남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전제,『국군과 미군이 합동해 한국을 지킬 힘을 보유하고 있음을 믿어달라』고 말했다.<김영만기자>
1993-1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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