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과열땐 냉각수 점검(자동차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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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7-25 00:00
입력 1993-07-25 00:00
◎수위는 최고·최저점 중간이 적당/비상시엔 음료수로도 대체 가능

엔진과열은 여름철 자주 일어나는 차량 고장.대개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팬벨트가 끊어져서 발생한다.팬벨트는 자가운전자가 직접 교환하기 힘들지만 냉각수 보충은 비교적 간단하게 처리할수 있어 알아두면 편리하다.

냉각수는 라디에이터를 돌면서 엔진을 식혀주는 물이다.보통 1년에 한번 부동액과 물을 5대5 비율로 섞어 넣어준다.예전에는 겨울철에만 부동액을 섞어넣고 봄철에 일반 냉각수로 갈아줘야 했지만 요즘은 사계절용 부동액이 나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냉각수 양이 충분한가는 라디에이터와 호스로 연결된 냉각수통 수위를 보고 알수있다.선으로 표시된 최고점과 최저점의 중간정도까지 냉각수가 차있으면 적당하다.

그러나 냉각수통이 꽉 차있다고 안심하는 것도 금물이다.연결밸브나 라디에이터등에 새는 부분이 있어 정작 라디에이터를 도는 냉각수가 부족할 수 있기때문이다.이를 예방하려면 아침에 엔진이 식어있는 상태서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고 냉각수 수위를 점검해본다.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면 바로 밑에 냉각수가 찰랑찰랑 할 정도가 되야한다.냉각수통을 별도로 달지않았던 구형차들은 여기에 30%정도 빈 공간을 두어야 했다.엔진이 뜨거워져 냉각수가 끓기 시작하면 공기압이 팽창,여유공간이 있어야 라디에이터가 압력으로 터지는 것을 막기 때문.요즘 나오는 차들은 거의 냉각수통이 있어 넘치는 물은 통으로 다시 흘러가 압력을 감소시킨다.따라서 냉각수통 뚜껑에서 5㎝정도 밑에 표시된 최고수위선 위까지 냉각수를 채우는 것은 좋지않다.

뜨거운 날씨에 장시간 에어컨을 켜고 주행하면 엔진이 쉽게 뜨거워진다.이때 누수로 인한 냉각수 부족의 경우 시동을 끄고나서 바로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면 위험하다.시동을 계속 걸어놓고 뚜껑을 헝겊등으로 싼다음 아주 조심스럽게 열어야한다.

보충할 물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일 경우 기름류를 제외한 어떤 액체건 냉각수로 사용이 가능하다.콜라등 음료수도 대체 냉각수로 쓸수있으며 물을 넣은 다음 라디에이터의 뚜껑을 떼어 압력을 줄이고 정비소를 찾아간다.<손남원기자>
1993-07-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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