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암살정국」 극심한 혼미/야선 총리사임 공개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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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5-25 00:00
입력 1991-05-25 00:00
◎선관위,“총선 예정대로 강행” 선언

【뉴델리 외신 종합】 인도의 거의 모든 정당들은 24일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암살사건과 관련,찬드라 셰카르 총리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는 등 인도정국이 혼미를 계속하고 있다.

라지브 간디 전 총리가 이끄는 국민회의당과 지난해 11월 연정에서 탈퇴한 프라탑 싱 전 총리의 자나타달당을 중심으로 구축된 국민전선과 좌익정당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결의안을 통해 내무장관을 겸하고 있는 셰카르 총리가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비극적인 암살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당들은 만약 셰카르 총리가 즉각 물러난다면 라마스와미 벤카타라만 대통령이 총선에 의해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과도총리를 임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익 힌두교 부활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BJP)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들은 이날 현 난국타개를 위해 거국정부를 구성하자는 벤카타라만 대통령의 제의는 애매모호할 뿐 아니라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시기상조라고 주장,이를 거부했다.



【뉴델리 AFP 연합】 인도의 선거관리위원회는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암살로 다음달로 연기된 총선거의 2·3차 투표를 더이상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T·K 세샨 선관위 위원장은 다음달 12일과 15일로 예정된 총선일자를 당겨 달라는 국민회의당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1991-05-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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