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간척지 공동개발 추진/정부
수정 1991-05-12 00:00
입력 1991-05-12 00:00
남북한은 앞으로 북한지역내 14만여 정보의 서해안 간척지에 대한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식량기구(FAO) 산하 아태지역 식량안보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식량증산을 목적으로 그들이 추진중인 간척사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협조를 우리측에 비공식으로 요청해온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외무부 산하기관으로 발족한 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우리의 서해안 간척사업 경험 및 기술을 가진 전문가를 북한에 파견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장기저리차관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지난 10일 폐막된 아태지역 식량안보위 회의에서 북한측 대표가 위원회측에 서해안 간척사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협력을 비공식 요청해왔다』고 밝히고 『북한의 이같은 요청은 지리적 여건과 간척지 개발 경험 등을 고려해볼 때 사실상 우리측에 해온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정부는 국제협력단을 통해 북한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대외경협자금도 지원할 계획인데 전문가 파견은 위원회 차원의 간접적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은 농경지 부족 등으로 인한 식량난 타개를 위해 제3차 7개년개발계획(87∼93년) 동안 평북 가도지역 등 13개 지역에서 14만여 정보를 목표로 간척사업인 「새땅찾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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