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추구… 「미얀마의 아키노」/수키여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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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5-30 00:00
입력 1990-05-30 00:00
5ㆍ27 미얀마(구버마)총선에서 친군부 국민동맹당(NUP)을 크게 따돌리고 민주국민연맹(NLD)이 제1당으로 부상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은 다시 한번 NLD를 이끄는 이나라의 민중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키여사(45)에게 쏠리고 있다.

미얀마독립의 민족영웅 고아웅산 장군의 딸로 지난 88년 네윈장군과 그수하 독재정권의 강권탄압에 맞서 민주화시위를 주도했던 그녀는 평화적 「민중혁명」의 지도자라는 점에서 「미얀마의 코라손 아키노」로 일컬어 지고 있으며 부친의 후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여사에 비유되기도 한다.



미얀마인들이 내놓고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삼가는 네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등 대담무쌍한 행동을 보였던 그녀는 그러나 지난해 7월 「국가파괴」 혐의로 체포돼 아직까지 가택연금돼 있는 상태다.

미얀마 민주화의 「마지막 희망」이며 미얀마국민의 「순교자적 존재」로 추앙받고 있는 수키여사가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 민주화의 불씨를 어떻게 되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김현철기자〉
1990-05-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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