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나무 뽑히고 물 범람… 슈퍼 태풍 ‘마와르’ 괌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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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26 09:50
입력 2023-05-26 09:50
4등급 ‘슈퍼 태풍’이 강타한 태평양의 미국령 괌은 26일(현지시간)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지만, 강풍과 폭우로 인한 단전·단수가 이어져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속 240km가 넘는 강풍에 주차돼 있던 트럭이 뒤집히고, 지붕에 설치된 양철판이 거리에서 마구 날아다녀 상당한 인명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실은 이날 슈퍼 태풍 마와르와 관련,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으며, 경미하게 다친 사례만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게레로 괌 주지사는 전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기상청이 오늘(25일) 오후 5시에 태풍 경보를 해제할 예정”이라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제 기반 시설 수리와 주민 서비스 복구에 집중할 것”이라며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괌을 휩쓸고 간 태풍은 막대한 시설 피해를 남겼다.

시속 241㎞의 돌풍이 몰아치자 사방에서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져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단전으로 인해 상하수도 설비도 작동을 멈춰 주거지와 호텔 등에 물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호텔 등에 머무는 한국 관광객들도 단전, 단수 등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항공편도 며칠째 결항한 가운데 운항 재개 소식이 없어, 현지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괌 당국은 전기·상하수도 등 필수 기반 시설과 병원 등에 먼저 복구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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