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곽경택 감독, 100억 원대 사기혐의 피소 “돈 빌린 후 채무 돌려막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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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4-12-18 15:37
입력 2016-02-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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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감독 곽경택. 서울신문DB.
친구 감독 곽경택. 서울신문DB.
친구 곽경택 감독, 100억 원대 사기혐의 피소 “돈 빌린 후 채무 돌려막기” 무슨 일?

‘친구 곽경택 감독’

영화 ‘친구’의 곽경택(50) 감독이 100억원 대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4일 검찰은 “조용문(58) 전 파랑새상호저축은행 회장이 전날 곽 감독을 사기 대출 혐의로 곽경택 감독을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회장은 고소장을 통해 “곽 감독이 2008년 6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파랑새저축은행에서 총 175억원을 대출받고서 이 가운데 92억5천만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비 조달 등을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놓고 이전 채무를 돌려 막기 하거나 개인사업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대출 사기 혐의가 명백하다”며 “곽 감독이 대출금 용도를 속이고 빌린 돈은 129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곽경택 감독은 지난 2001년 영화 ‘친구’로 8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당시 역대급의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200억원을 투자한 ‘태풍’을 비롯해 ‘똥개’ ‘사랑’ ‘통증’ ‘극비수사’ 등 후속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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