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 범행 직후 현장 뜨지 않은 이유?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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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수정 2014-05-21 10:59
입력 201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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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살인사건
대구살인사건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교제중인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의 용의자 장 모(25)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여자 친구와 헤어진 장 씨는 앙심을 품어오다가 지난 19일 전 권 씨가 살고 있는 달서구 아파트를 찾아 오후 5시 30분께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권 씨 집 안으로 들어갔다. 장 씨는 5분가량 내부를 둘러보다가 밖으로 나온 후 50분 뒤인 오후 6시 20분께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이 시각에 장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화장실과 현관 등에서 옛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후 장 씨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집안에 있는 술을 마시며 전 여자친구 권 씨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권 씨는 20일 오전 0시 30분께 집으로 돌아왔고, 이후 8시간가량 감금됐다가 오전 9시께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권 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진 = 뉴스 캡처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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