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수정 2014-07-05 00:00
입력 2014-07-05 00:00
■바람불어 좋은 날(EBS 일요일 밤 11시) 덕배, 춘식, 길남은 서울의 변두리 개발지역에서 각자 중국집, 이발소, 여관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길남은 미용사 진옥을, 춘식은 면도사 미스 유를 좋아하며 동네를 떠나지 못한다. 행동이 굼뜬 순박한 덕배도 구로공단의 여직공 춘순과 상류사회의 명희를 사이에 두고 고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춘식은 폭행사건에 연루돼 교도소로 가게 되고, 길남은 군대에 간다. 그렇게 헤어진 세 청년은 좋은 날에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고도의 경제성장과 도시화 속에서 소외된 청년들의 절망과 희망을 담았다.
2014-07-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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