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싸] 지역에 간 서울청년, 서울로 온 지역농산물

업데이트 2024-04-12 00:10
입력 2024-04-12 00:10
서울과 지역 간의 상생은 현재도 진화 중이다.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는 지방소멸과 인구감소라는 사회 변화 속에서 서울시와 지역은 농특산물 판매부터 인적교류, 정책교류에 이르기까지 상생발전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역 상생을 위해 서울 대학생이 지역 중학생에게 비대면 학습지도를 하는 랜선나눔캠퍼스를 비롯해 서울시민의 농촌문화 체험 및 여가 활동을 위해 지역의 폐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서울농장과 서울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년 추석 서울장터를 운영해 서울시민과 생산농가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열어 주고 있다.

2022년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경북, 대전, 강원까지 서울과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체결이 많아지며 정책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 상생 분야 역시 다양한 세대를 아울러 정책 수혜자가 나올 수 있도록 확장됐는데 서울청년의 지역 연계 창업부터 지역과 함께하는 동행마켓까지 상생의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얼마 전 서울시는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및 지역상생 ESG 활성화’를 주제로 롯데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카드의 ‘띵크어스’ 사업과 서울시의 ‘넥스트로컬’ 사업이 지역, 사회, 상생이라는 키워드로 연계ㆍ협업하는 것이다. 서울청년 창업가들이 만든 로컬상품과 서비스가 롯데카드의 여러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지난 5년간 883명이 참여해 지역을 1만회 이상 오가며 생활인구로서 지역의 가교역할을 하고 349억원의 매출을 올린 ‘넥스트로컬’이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서울시는 그간 소규모로 분산 운영됐던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서울시 주요 행사와 연계해 확대 추진하고자 한다. ‘지역과 함께하는 동행마켓’이라는 주제로 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뚜벅뚜벅 잠수교 축제, 바비큐 축제 등과 연계해 축제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시민들이 지역의 건강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장터가 열린다.

매회 기초자치단체마다 고유한 농특산물로 특색 있게 구성한 장터를 운영한다. 오는 19일 서울광장은 충남 홍성, 광화문 책마당은 전북 장수가 그 첫 문을 연다. 이후 충남 서산, 경남 의령 등이 연이어 참여할 계획이다. 팔도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설판매장 ‘서울동행상회’ 역시 새롭게 단장해 재개장을 앞두고 있는데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야채, 과일 등 신선식품의 비중이 확대된다.

앞으로 서울시의 지역상생 행보는 어떤 모습일까. 고정된 행정단위로서의 서울시가 아닌 다양한 플랫폼 역할을 해 연결성과 유연성을 갖는 서울시가 되길 희망한다. 사람과 물자가 모이는 서울에서 지역을 만나고 경험하는 활동이 다시 지역을 알아가는 기회가 돼 서울과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활력이 되길 바란다. 서울과 지역 간의 상생은 지금도 진화 중이며 미래지향적이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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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
2024-04-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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