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한 상황” 尹 비상계엄 선포에 재계도 당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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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수정 2024-12-03 23:55
입력 2024-12-0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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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도 당혹감을 드러냈다. 비상계엄이 이례적인 일이고, 연말 정기 인사 시즌에 많은 임원들이 자리를 바꾼 상태라 대책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3일 대기업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미래 상황을 계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몇시간만에 회의를 긴급 소집하거나 할 수는 없다”면서 “일단 업종별로 끼치는 영향을 파악한 뒤 대책을 논의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사철인만큼 사장들이 많이 바뀌어서 하루 밖에 안된 사장들이 있고 난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도 “뉴스를 보는 것 밖에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갑자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기업들도 사태 추이와 반응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은 아무 답을 할 수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관계자들도 많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갖고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범수·하종훈·신융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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