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중동 ‘위험 회피’ 심리에 1330원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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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수정 2024-10-04 17:12
입력 2024-10-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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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4일 중동 지역 지정학적 우려로 133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333.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1332.5원에 개장해 장중 한 때 1335.1원까지 올랐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지난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현재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할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자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관건은 이날 오후 9시쯤 발표되는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금리인하 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손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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