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달란 기자
수정 2018-02-05 18:56
입력 2018-02-05 18:56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파문을 일으켰던 남양유업이 지난해 최악의 영업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오랜 소비자 불매 운동과 유업계 수익성 악화, 저출산에 따른 제조분유 소비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7.8% 감소한 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1670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5억원으로 82.4% 감소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자 이례적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정인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1987년 안진에 입사해 감사본부 파트너, 기업 리스크자문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 대표는 “대내적으로 수익성 기반의 책임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고 대외적으로 판매 협력조직과 상생을 이루는 경영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업계 매출 1위를 놓치지 않던 남양유업은 2013년 갑질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다.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매운동이 전개됐다.
남양유업 사건을 계기로 가맹점주에 대한 본부의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됐다.
업계에서는 불매운동의 영향, 유업계 수익성 악화, 저출산 경향과 수입산분유 판매 증가에 따른 제조분유 매출 감소 등이 남양유업의 영업실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남양유업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자 이례적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정인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1987년 안진에 입사해 감사본부 파트너, 기업 리스크자문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 대표는 “대내적으로 수익성 기반의 책임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고 대외적으로 판매 협력조직과 상생을 이루는 경영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업계 매출 1위를 놓치지 않던 남양유업은 2013년 갑질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다.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매운동이 전개됐다.
남양유업 사건을 계기로 가맹점주에 대한 본부의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됐다.
업계에서는 불매운동의 영향, 유업계 수익성 악화, 저출산 경향과 수입산분유 판매 증가에 따른 제조분유 매출 감소 등이 남양유업의 영업실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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