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통일진단’(오후9시20분)은 특집 ‘미완의 통일독일 실험장,레벤스굿을 가다’(1부)를 통해 통일 뒤 갈등을 겪으면서도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독일인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통일 12주년을 맞는 독일.겉으로 보기엔통일의 완숙단계에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옛 동·서독인간 갈등을 겪고 있다.취재진은 혼란을 극복하고 내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작센주의 레벤스굿 마을을 찾아간다.레벤스굿은 정부가 주민 스스로 삶의 기반을 마련하도록1993년 60㏊의 땅과 건물들을 제공해 이루어진 지역.이곳 사람들은 순번을정해 유기농법으로 야채를 키우고 빵을 만드는 등 식생활용품의 60%를 자체생산한다.필요한 물건은 공동구매해 창고에 모아두고 쓴다.함께 일해서 벌고,그 결과물은 공유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공동체 구성원이 모두 모여회의를 한다.성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대화와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의사를 결정한다. 구성원은 1993년 12명에서 현재 35명으로 늘었다.서독출신 40%,동독 출신 55%,외국인 5%다.고등학교를 졸업하는17세가 되면 이곳에 남을지 나갈지를 스스로 정한다.그러나 대부분 이곳의 삶에 만족한다.공동체 안에서 살지만 각자의 다양한 의견과 삶을 존중받기 때문이다.새달 5일같은 시간에 이어지는 2부 ‘시장을 배워가는 동독 사람들’편에서는 통독의가장 큰 골칫거리인 실업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2002-12-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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