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로 쓰이기 시작한 성서가 전세계 2천212개 언어로 출판된 것으로나타났다.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98년 12월말 현재 전세계 6,000여개 언어 가운데 366개 언어로 신구약을 합친 성경전서가 번역됐으며,928개 언어로 신약전서가 발간됐다고 밝혔다.단편만 번역된 언어 숫자는 918개에 이른다. 지난해 성경 완역에 새롭게 쓰인 언어는 250만의 인구를 가진 키르기스탄의 키르기스어,코트디브와르의 바울레어,가나의 콘콤바어 등이다.또한 에티오피아의 아리어,카메룬의 쿠즈메어,방글라데시의 티페라어,콜롬비아의 시리아노어로도 신약이 번역됐다. 한편 단편 번역으로 성서언어에 추가된 것은 창세기를 펴낸 케냐의 렌딜어와 누가복음 및 사도행전을 출간한 에콰도르의 부베어 등 36개 언어다.그러나 아직도 전세계에 100만명이 넘는 부족들이 자신의 언어로 성서를 읽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성서번역에 쓰인 언어를 대륙 별로 살펴보면 아프리카가 624개로가장 많고 그 다음이 아시아로 547개,대양주 385개,중남미 383개,유럽 197개,북미 73개,에스페란토어 등 기타 3개 순이다.
1999-02-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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